본문 바로가기
의료관광

한국 의료관광 SWOT 분석

by 째달이 2023. 2. 7.

강점 Strength

한국 의료관광의 최대 강점은 높은 의료수준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실력 있는 의료진들과 더불어 최첨단 의료장비들로 한국의 의료 인프라는 높이 평가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간이식 3천 사례를 달성하였고, 성공률이 96%에 이르러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또한 OECD 국가 평균과 비교했을 때, 한국 여성 암환자의 평균 사망률은 상대적으로 낮다. 이 외에도 불임치료 성공률도 전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 기술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아산병원 등 13개 병원은 임상연구 환경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서울은 임상시험 실시 도시 중 휴스턴, 샌안토니오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두 번째 강점으로 한의학을 들 수 있다. 의료관광시장에서 보완대체의학은 최근에 중요한 유인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관광의 동기 중 하나가 자국에서 이용하기 어려운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인데, 전통적인 한의학은 일본과 같이 비침습적인 치료를 선호하는 특정 국가의 환자에게는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는 한의학이 대체의학으로 체계화되었고, 또한 일부 병원에서는 서양의학과의 협진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 번째 강점으로 높은 IT 기술을 들 수 있다. 한국은 IT 강국으로 잘 알려져 있고, 또한 병원의 IT 기술이나 솔루션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런 IT인프라를 토앻서 검사부터 신속하게 진행되고, 진료의 정확성이 확보되고 있다. 한국의 일부 병원은 ' 종이 없는 병원 '을 표방하고 있을 정도로 IT 기술을 병원의 임상적 분야와 경영관리 분야까지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 네 번째 강점은 상대적으로 낮은 의료비를 들 수 있다. 한국은 영국, 뉴질랜드, 프랑스, 미국과 비교하였을 떄,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인도나 태국보다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한국의 의료비는 미국에 비해서 30~45% 정도 저렴한 것으로 보고 되었다.

 

약점 Weakness

첫 번째 약점으로 해외인지도 부족을 들 수 있다. 한국 의료기관의 인지도는 의료수준에 비해 해외에서 덜 알려져 있다. 앞에서 언급한 한국 의료의 강점이 외국인 환자들에게 정확히 알려져 있지 못하다. 아직도 외국인환자들이 한국 의료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인지도는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 주변국에 비해서도 낮은 상황이다. 두 번째로 언어장벽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아시아 의료관광 강대국인 싱가포르, 인도와 비교해 볼 때, 언어가 큰 장벽으로 작용한다. 싱가포르나 인도 등의 국가에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훈련받고, 진료한 경험이 있는 의사가 다수 포진해 있기 때문에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덜하다. 그러나 한국의 의료기관에서는 전문 통역인력이 없을 경우 의료진과의 소통이 수월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세 번째 약점은 높은 여행비용이다. 한국은 아시아의 주요 의료관광국인 태국, 인도에 비해 식비, 숙박비 등 여행비용에 대한 부담이 큰 편이다. 한국의 생활비가 전 세계에서 22위로 높게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다. 높은 여행경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병원에서 숙박을 제공하는 호텔형 병원이 들어서고 있다. 이뿐 아니라 특급호텔 내에 병원이 들어서는 메디텔(병원+특급호텔)도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아직은 의료관광객의 부담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다. 

네 번째 약점은 외국기관(의료기관, 보험사)과의 네트워크 부족이다. 한국 의료기관은 의료관광시장에 진입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 의료기관이나 보험사와의 네트워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이유로 외국인환자를 아직까지는 많이 의뢰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치료 후의 사후관리를 위해서는 외국 의료기관과의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이러한 네트워크의 부족은 외국인환자에게 사후관리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기회 Opportunity

한국의 의료관광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하는 기회요인으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들 수 있다. 의료관광이 신성장동력으로 간주되면서,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등의 여러 부서가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및 대외적인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 예로 메디컬 비자 제도 도입, 해외 홍보행사 개최, 의료법 개정 등의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고 제도적인 뒷받침을 함으로써 의료관광시장의 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두 번째 기회요인은 국제적인 관광객 증가이다. 2012년 들어 4개월간 국제적인 관광객 수를 전년도 동 기간과 비교하였을 때, 조사된 127개국 중 106개국(83%)이 증가추세를 보였고, 그중 43개국(34%)은 두 배의 증가를 보였다. 그리고 2012년 4개월간의 국제적인 관광객 수는 2억8천5백만 명으로 보고되었다. 특히 중국인의 해외관광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데, 2012년도의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8천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한국의 인접국으로서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중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는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외국인 입국자 수를 살펴보면, 2009년 780만 명, 2010년 880만 명, 2011년 9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였다.

세 번째로 한류 열풍을 들 수 있다.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기나 K-pop 열풍으로 일본, 중국 등 주변국뿐 아니라, 유럽, 미국이나 남미까지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미지가 개선되고 있다. 한류 열풍으로 인해서,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대중문화에서의 한류 열풍을 어떻게 의료의 한류 열풍으로 이어지게 할지가 새로운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네 번째로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는 것은 주변 경쟁국의 불안요소 부각이다. 태국의 정치불안으로 인한 소요사태나 일본의 지진, 쓰나미 등 자연재해 발생은 관광객의 감소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은 의료관광객들에게 불안을 야기하여 목적지 국가를 다른 나라로 바꾸게 할 수 있다.

 

위협 Threat

첫 번째 위험요인은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의료관광 선도국의 지속적인 혁신을 들 수 있다. 의료관광 안정기에 있는 이들 국가는 고개만족서비스 시스템으 도입하여 의료관광의 선점효과를 극대화하려고 하고 있다. 태국의 범룽랏 병원은 SNS를 적극 활용해 고객과의 즉각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 또한 이메일 센터를 운영하여 즉시 응대해주는 시스템을 갖추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레플즈 병원 그룹은 의료관광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 오사카에 외국인 전용병원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두 번째는 잠재적 경쟁국들의 등장을 꼽을 수 있다. 중국이 의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상하이 푸둥에 2,200병상 규모의 병원과 의과대학을 만들고 있고, 쓰촨성 청두시에 큰 규모의 의료 단지를 만들고 있다. 또한 일본도 의료관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일본은 뛰어난 장비들과 우수한 의료 인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동국가에 해당하는 아랍에미리트, 요르단 등이 의료관광 경쟁국으로 등장하고 있다. 2011년 한국 의료관광객 평균 비용을 살펴보면 카자흐스탄이 평균 3,357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 러시아, 몽골 순이었다. 가장 고비용을 지출하는 나라들은 지리적으로 중동국가와 훨씬 가까운 위치에 있어, 중동국가가 급부상함에 따라 한국은 의료관광객 감소와 수입 감소가 우려된다.

마지막 위험요인으로는 최근 코로나 이후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경제위기이다. 경제침체는 소비위축과 해외여행 감소로 나타날 수 있으며, 한국은 건강검진과 피부미용 부분에서 많은 수익창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경기침체로 이러한 부분의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