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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성형수술관광 / 비만수술관광

by 째달이 2023. 2. 3.

성형수술관광

성형수술은 얼굴이나 몸을 외형적으로 수정하는 것으로, 가슴성형, 눈과 코 성형, 지방흡입, 양악성형 등 다양한 신체부위에 대해서 이루어진다. 성형수술관광은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다른 나라로 여행하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주요 동기는 수술비용의 차이에 있다. 성형수술 시장의 고객이 상당히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구매자로서의 높은 협상력을 발휘한다고 보았다. 결국 성형수술 시장은 가격에 경쟁의 초점이 맞추어진 특성을 갖고 있다.

성형수술은 전통적으로 피부를 절개해 봉합하는 침습적인 방법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비침습적이거나 최소 침습적 시술법을 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이 방법들은 몸의 조직을 최소한으로 침입하거나 침입하지 않고 치료를 한다. 최소 침습적 시술의 대표적인 예는 자가지방이식이고, 비침습적 시술의 예는 레이저 치료방법이다. 이들 방법은 침습적 수술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서 더욱 선호되고 있다. 

성형수술에 찬성하는 시각은 이를 통해서 개인이 신체적 불만에서 야기된 자신감 결여와 공허함 등의 심리적 상태를 극복하게 된다고 주장하였다. 즉 이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주요한 수단인 것이다. 이에 반대한 시각은 성형수술이 여성 외모에 대한 규범적인 제어기능을 하면서 상업화를 부추긴다고 보았다. 또한 성형수술에 수반될 수 있는 부작용의 리스크나 성형중독의 문제도 고려되었다. 성형수술이 많이 이루어지는 나라는 미국, 브라질, 중국의 순서이다. 이 순위는 의료관광객의 수술 건수에 준한 것이 아니고, 개별 국가에서 내외국인을 상대로 이루어진 성형수술건수에 준한 것이다. 미국은 2010년도에 9백만 건이 넘는 침습적 혹은 비침습적 성형시술이 이루어졌다. 브라질은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성형수술 건수가 3배 증가하였다. 브라질은 부족한 의료장비의 한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수술기법을 개발하였고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의사들이 연수를 올 정도로 명성을 쌓았다. 한편 중국은 전 세계 성형수술건수의 12.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9년도에 3백만 건의 침습적 성형수술이 이루어졌다. 중국의 성형수술 시장은 1년에 25억 달러의 시장으로서, 연평균 2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의료관광객에게 성형수술관광의 주요 목적지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코스타리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레바논 등이다. 최근에 미국인의 성형수술 목적지로 코스타리카가 부상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1980년대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민간의료부문을 확장하고 의료관광을 전략적으로 키우기 시작하였다. 코스타리카는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 그리고 고급스러운 서비스 등으로 성형수술관광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중동에서는 레바논이 2000년 이후 성형수술관광의 주요 목적지로 부상하였다. 공식적인 집계는 아니지만 영국의 기관에서 추계한 바로는, 레바논에서 백만 건이 넘는 성형수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술 고객의 40% 정도가 다른 중동 나라들에서 왔다. 아시아에서는 태국, 인도와 한국이 주요 목적지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한류열풍으로 인해 성형수술관광의 매력적인 목적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미용성형외과협회에서는 한국이 인구 1,000명당 성형수술 사례가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은 나라로 발표하였다. 또한 2010년도 기준으로 1,250명의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어서, 성형외과 전문의 수치에 있어서 전 세계 8위로 보고되었다. 한국의 의사들은 많은 수술경험과 뛰어난 기술로 아시아의 허브를 지향하고 있다.

 

비만수술관광

비만인구의 34%가 북미대륙에 몰려 있는 반면에, 지구 인구의 61%를 차지하는 아시아에는 비만인구의 13%가 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과체중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비만수술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비만수술관광 시장도 앞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비만수술은 위의 용적을 줄여서 음식물을 덜 섭취하도록 하는 제한수술과 음식물이 소장의 일부를 우회토록 하는 흡수장애수술로 나눌 수 있다. 이 수술은 BMI 40kg /㎡ 이상이면서 동시에 운동이나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비만 관련 합병증이 있는 경우 고려되는 방법이다. 수술 후 회복까지는 2~5주 정도 걸리지만, 이틀 정도 입원하면 된다. 따라서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환자가 이 수술을 받으러 외국으로 나가게 된다.

미국의 비만환자들이 비만수술관광의 목적지로 자주 선택하는 곳은 멕시코, 코스타리카, 인도이다. 캐나다에서는 오랜 대기시간 때문에 비만환자들이 수술을 받으러 멕시코나 인도로 가고 있다. 외국에서의 비만수술 후 합병증을 경험한 캐나다 환자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비만수술관광의 위험성을 지적하였다. 이들은 비만수술이 체계적인 접근과 사후관리가 전제되어야 하므로 외국에 가서 받을 수 있는 간단한 수술이 아니라고 보았다. 외국에서 치료로 인한 합병증이 생길 경우 귀국 후 의료서비스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더욱이 고도비만환자는 비행기 여행 중 심부정맥혈전과 같은 문제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인터넷을 통한 상업적 광고에 현혹되어 충분한 정보의 취득과 사전준비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외국의 의료기관을 방문하게 되기 때문에 더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이들이 내린 결론은 비만수술의 의료관광의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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